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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관점들/강의가 묻고 내가 답하다

[TED 강연] 에르네스토 시롤리(Ernesto Sirolli) - Shut up! and Listen!, 당연하지만 잊고 있었던 그 말.

by Whitewhale_BM 2014. 5. 25.

에르네스토 시롤리(Ernesto Sirolli) -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입 다물고 그냥 들어 주시길



누군가를 돕기 위한 직업을 갖고 있거나 그런 사명을 갖고 있다면, 시롤리 교수의 얘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그의 강연처럼 우리는 누군가를 ‘도울 때’ 2가지 태도를 가지기 쉽다.


- 갑처럼 굴거나
- 가부장적이거나


무언가 혜택을 베풀어주는 위치에 있다 보면, '갑'인냥 굴기 쉽다. 도울 능력과 재력을 겸비하여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기 쉽다는 교수의 말은 그냥 흘려 들을 말이 아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누군가를 도우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일견 따뜻하고, 배려심 넘쳐 보이지만 '자신의 뜻과 가치관대로만 사랑하는' (빗나간 사랑의) 모습을 보이기 쉽다.




상대방을 이해하지 않는 이 두 가지 태도는 일견 친절해 보이지만, 사실 폭력적이다. 미국이 지난 10년간 저개발국에 쏟아부은 2조 달러의 돈이 끔찍한 결과를 갖고 왔다고 말하는 그의 말은 우리의 '선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시롤리 교수는 '기업 촉진'(Enterprise Facilitation)이란 주제를 연구하는 <시롤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가'가 되고 싶다면, 그의 말처럼 '그냥 입 다물고, 그(고객)들의 얘기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가 TED강연에서 인용한 피터 드러커의 말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계획은 기업가 정신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 피터 드러커


세상을 바꾸는 말(계획)을 하지 말고,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듣는 법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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