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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관점들/강의가 묻고 내가 답하다

[TED 강연] 켄 로빈슨(Ken Robinson) - How to escape education's death valley, 교육의 왕도는 없다? 있다!

by Whitewhale_BM 2014. 5. 26.

켄 로빈슨(Ken Robinson) – 교육의 ‘죽음의 계곡’을 벗어나는 방법


지금껏 들어본 TED 강연 중 손에 꼽는 명강의. 좋은 이유를 대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15분 정도의 시청 시간을 투자해보길 권유하고 싶다.


교육 문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난제로 여겨진다. "교육이 사람을 정말 바꿀 수 있을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에서부터, 이번 영상에서 다뤄진 "뒤처지지 않는 아이 만들기 법안<Education under No Child Left Behind>"(자세한 내용) 같은 구체적인 사안에 이르기까지.. 다뤄야 할 논제는 끊임이 없다. 


영상의 스포일러를 방지하면서 핵심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1. 인간은 본질적으로 서로 ‘다르고 다양’하다.

2.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도모하는 것은 '호기심'이다.

3. 인간의 삶은 본질적으로 ‘창조적’이다.


...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내가 이 강연에서 주목한 부분은 '본질'에 대한 언급이었다.

실무가 벌어지는 현장에 다가갈수록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매일매일 새로운 일이 벌어지는 교육 현장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교육의 참 목적을 달성하는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한 고민들은 지속 되어야 하고, 그 출발은 역시 본질일 것이다.


켄 로빈슨과 내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은 교육의 본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진정으로 소통'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비교하지 않고, 명령하지 않으며, 통제하지 않는 교육.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는 그 방식이다.


나름 '격려의 소통'이라고 정리되는 이런 방식은 흡사 어린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마음과 유사하다. 이제 갓 6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필자의 심정이 그런 것인데,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은 크고 작은 것에 상관 없이 늘 '격려의 대상'이 된다. 양육자(교육자)는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성장한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늘 일깨워주게 된다.


이런 공감대 속에 켄 로빈슨의 말이 큰 울림을 준다. 강연 내내 재치 있는 입담이 인상적이었는데, 마무리도 그 못지 않았다. 동감하고, 기대해본다.


우리가 더 많은 사람들을 격려한다면,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 될 것입니다. 이 시대의 흐름이 충분히 강력하다면, 최고의 표현으로 세상에 혁명을 가져다 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 켄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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