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관점들/책이 묻고 내가 답하다

출근하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찰스 머레이 저) 소개

by Whitewhale_BM 2015. 10. 12.

출근하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찰스 머레이 저) 소개



출근하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

저자
찰스 머레이 지음
출판사
을유문화사 | 2014-12-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직장에서의 성공’과 ‘행복한 인생’,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교과서에서 알려주지 않는 00' 같은 상용구는 사람의 마음을 쉽게 빼앗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도 제목에서부터 끌렸습니다. 물론 저의 직장 생활을 가볍게 돌아보고 싶은 마음도 한몫했습니다. 책 두께가 얇아 선선히 집어 들었지만 속으로는 대학교 OT에서 나눠줄 법한 조악한 가이드가 아니길 바랐습니다.

책을 쓴 사람은 수십 년 간 직장 생활을 해온 사회역사학자입니다. 직함만 특이한 게 아니라는 듯 서두부터 자신을 '꼬장꼬장한 늙은이'라 부르며 직장 경험이 없거나 적은 2~30대를 겨냥하여 말을 꺼냅니다. 취업부터 승진까지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결정하는 상사의 입장에서 쓴 셈입니다.

그런데 내용은 결코 강압적이지 않습니다. 다그치기보다 꼼꼼하게 일러줍니다. 구체적인 사례가 함께 있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설득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를테면 '성공한 꼬장꼬장한 상사를 찾으라'는 말입니다. 그는 이런 사람이 본인이 남다른 성과를 낼 때 지지해줄 확실한 우군이라 일러줍니다.

내용은 글쓰기와 직업관까지 확장됩니다. 어떤 일을 하든 글을 잘 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비록 영어 문장에 대한 조언이라도 참고할 만합니다. 직장에 확신이 없는 젊은이에게도 충고합니다. 자기만의 직업을 찾기 위한 노력이 많을수록 나이 들어 자신이 해왔던 일에 만족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취업 문제로 힘들어합니다. 그런데 직장을 얻은 후 자신만의 직업, 나아가 인생 설계까지 해야 하는 여정을 생각하면 조급해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몇십 년 후 지금을 돌아보며 어떻게 회고하게 될까요. 저자의 말처럼 열심히 노력했고, 진실했고, 즐겼노라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꼬장꼬장한 노인네도 완벽하진 않지만,
용케 우리의 까다로운 레이더망을 피해 채용된다면
당신이 남다른 성과를 보일 때 우리야말로 알아서 당신을 지지해 줄 확실한 
사람들이다." 

- Charles Murray, Writer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