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관점들/책이 묻고 내가 답하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잭 트라우트 저) 소개

by Whitewhale_BM 2015. 10. 14.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잭 트라우트 저) 소개



마케팅 불변의 법칙

저자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맵 | 2008-12-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마케팅의 바이블 알 리스의 [마케팅 불변의 법칙] 2009년 정...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누구나 경험에서 비롯된 교훈 한 가지쯤은 갖고 삽니다. 그런데 이를 '불변의 법칙'이라고 말하는 데는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드커버 표지 상단에 보란 듯이 인쇄된 '마케팅 불변의 원칙'은 허풍같은 첫인상을 주었습니다. 책을 보는 눈초리가 절로 매서워집니다.

왜 혹은 어떻게 저자는 22개나 되는 '법칙'의 목차를 만들었을까요. 마케팅에 관해 너도나도 한 마디씩 거드는 시대에 무모한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려는 첫장부터 꺾입니다. '마케팅은 더 좋은 것이 아닌 맨 처음인 것을 만드는 일'이랍니다. 이건 콜럼버스의 달걀이 아닙니까.

누구나 이해되는 명제를 정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이것을 논증하는 일은 더욱 어렵습니다. 책에 제시된 수많은 사례와 통찰이 세간에 회자됐던 이유가 여기 있었습니다. 원칙을 연역적으로 풀든 귀납적으로 정리하든, 그 깊이에 이견을 달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합니다.

특히 눈길이 간 대목은 언론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진정한 혁신은 저녁 9시 뉴스에 보도되거나, 벌건 대낮에 고적대가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도착하지 않는다"는 일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언론에 속는 셈인지요. 과장하여 유행을 만들기보다 겸손하게 추세를 만들라는 말은 제게 망치같았습니다. 틀에 갇힌 생각을 깨트립니다.

요즘 세상에 '혁신'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가슴뛰게 합니까. 그래서 국가에선 '창조경제'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우리 모두가 바라는 성공이 있을까요. 이 책에 따르면 원칙 여러가지를 어기고 있습니다. "옛부터 이어져온 틀에 박힌 지혜와 과거 성공이 만든 자존심을 허물라"는 대목에선 이게 정말 마케팅 서적이 맞는지 눈을 비비고 다시 봤습니다. 분명 한 번 읽은 걸로 이별하기엔 아쉬운 책입니다.


"일시적 유행은 잊어버려라.
그리고 그런 것들이 나타나면 기를 꺾으려고 노력하라."

 - Al Ries & Jack Trout, Marketing Strateg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