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가토 다이조 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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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가토 다이조 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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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

저자

가토 다이조 지음

출판사

나무생각 | 2015-07-13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현대인의 심리적 압박과 고립, 퇴행성은 의존의 문제에리히 프롬은...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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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이 목끝까지 차올라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무엇을 해도 불안하고, 현재 진행 중인 노력조차 계속 의심하게 됩니다. <내가 지금 이럴 때가 아닌데>의 저자이자 심리학자인 가토 다이조는 이런 증상의 원인을 '마음의 지주'에서 찾습니다. 마음 속 바탕이 든든하지 못하면 그 위에 세운 어떤 결심과 미래도 위태롭다고 합니다. 책 속에 담긴 적지 않은 예시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그의 분석의 팔할은 프로이트와 에리히 프롬의 연구에 근거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온전치 않은 관계가 성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해설은 정신분석학의 모형과 같습니다. 존재 자체가 자립의 동기로 치환되는 부분은 프롬의 명저 '소유냐 존재냐' 의 한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모호하게 느껴지는 해석도 더러 있지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통찰력은 선명하게 읽힙니다.

책을 읽다보면 내면의 돌뿌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삶을 좌절하게 만들었던 요소를 인지하고 제거하는 과정이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정직하게 대면할 때 좀더 건강한 정신을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했습니다. 이는 마음의 토대에 심는 '뿌리깊은 나무'가 주는 든든함일 듯합니다. 조선시대 학자가 남긴 비유가 오늘날을 사는 제게 들어맞는 것이 새삼스럽고 신기합니다.

"마음의 지주가 있는 사람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 가토 다이조, 심리학과 명예교수 (@와세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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