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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팅/온라인 콘텐츠전략

[좋은 인포그래픽의 조건] 01. 좋은 인포그래픽의 조건이란?

by Whitewhale_BM 2014. 1. 3.

2013년 6월, 비영리IT지원센터(www.npoit.kr)에 올렸던 글입니다.


2013년은 바야흐로 인포그래픽이 붐을 일으켰던 시기입니다. 수많은 사람이 인포그래픽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체계화된 방법론이 없을 때입니다. 

그래서 저도 제 나름의 기준을 갖고 인포그래픽에 대한 해석을 해보고자 시도했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계속해서 글을 이어갈 생각인데요, 어디까지 갈지 두고 볼 일입니다. 모쪼록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인포그래픽의 조건]이 뭐야?

  인포그래픽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방법입니다. 많은 정보가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될 수 있도록 그래픽을 활용한다는 것이 그 핵심이죠.


  그런데 그 기준은 모호합니다. 만드는 사람마다, 보는 사람마다, 심지어 나라마다 그 스타일이 제각각 입니다. 어떤 그림이 인포그래픽인지는 알겠는데, 좋은 인포그래픽이 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는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런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비영리IT지원센터에서는 앞으로 비영리조직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저자도 그 과정을 통해 공부하며, [좋은 인포그래픽의 조건]을 찾아 보려고 합니다.

  인포그래픽을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최신 동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알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Oh go on



  당차게 그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인포그래픽의 의미를 설명하는 영상 한 편을 소개합니다. 이 역시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영상인데요. 보고 느껴보십시오. 볼수록 매력 있는 인포그래픽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실까요?


What is infographic ? from infographicworks on Vimeo

 

  전세계 7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이제 주효한 온라인 마케팅 방법이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정부 부처, 영리 기업, 개인 사업자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페이스북을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각종 이미지와 동영상들의 사이즈를 잘 안다면 그에 맞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겠죠?


  지금부터는 보여드릴 두 가지의 인포그래픽이 이런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평소 페이스북을 최적화하는 방법에 관심 있으셨다면 참고하실 만합니다. 페이스북 마케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원작자의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이 글에서는 더 나은 인포그래픽을 만들기 위한 지식을 쌓기 위해 [좋은 인포그래픽의 조건]을 찾아 보겠습니다.


<두 인포그래픽을 잘 비교해보세요>
 


fb_imgsize_dimension02
<출처 : AllFacebook의 The Most Precise Measurements Of Timeline Pag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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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echWyse의 Facebook Cheat Sheet: Image Size and Dimensions>


 

  페이스북 이미지 최적화에 대해 두 가지 다른 인포그래픽을 보셨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두 가지 모두 정보를 담고 있는 그래픽이죠, 다시 말해 인포그래픽입니다. 정보량의 차이를 생각의 기준에서 제외한다면 둘 중 어떤 인포그래픽이 더 좋다고 느껴지시나요?


  저는 두 번째 인포그래픽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첫 번째 인포그래픽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보다’ 좋았을 뿐이죠. 이 글의 관심사는 ‘왜 좋다고 느꼈는지 파악하고, 앞으로 만드는 인포그래픽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1. 친근한 캐릭터


두 번째 인포그래픽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바로 캐릭터입니다.


인포그래픽 곳곳에 배치된 캐릭터들 덕분에 눈이 즐겁죠. 그런데 좀 더 살펴보면 이런 캐릭터들이 단순한 장식용은 아니라는 것을 곧 알 수 있습니다. 이 캐릭터들을 잠시 없애볼까요? 그랬더니 캐릭터의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a. 프로필영역 전후


b. 포스트영역 전후


c. 뉴스피드 영역 전후


d. 공유게시물 및 광고 영역 전후

 

있을 때는 몰랐지만 막상 없어지고 나니 묵직한 허전함이 찾아옵니다. 그만큼 존재감이 컸나 봅니다. 


첫 번째 인포그래픽처럼 단순하게 정보를 나열하는 방식은 깔끔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죠. 이런 느낌은 결국 정보가 잘 전달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반면 두 번째에서는 복잡해 보이는 수치들과 명칭들이 캐릭터와 함께 어울린 덕분에 훨씬 편하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2. 색의 조화

  색의 쓰임이 다채로운 두 번째 인포그래픽은 첫 번째보다 눈에 잘 들어옵니다. 그래픽에서 색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색이 다양하다고 해서 주목도가 항상 높아질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색은 어떻게 어울리는 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단색인지 그라데이션인지에 따라 또 다르죠. 그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을뿐더러, 알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색이 조화롭게 느껴지는 조합은 눈여겨봤다가 나중에 사용하면 좋겠죠?



a. 첫 번째 인포그래픽 색 조합



b. 두 번째 인포그래픽 색 조합

 

  첫 번째 인포그래픽에서 사용된 색 조합은 단 한 가지입니다. 두 번째 그래픽에 비해 단조로운 느낌이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듯 합니다.

  두 번째 인포그래픽의 색조합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색조합 내부에서 어울릴 뿐 아니라, 각 조합들끼리도 잘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일명 Tone on Tone 효과인데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깔들일지라도 톤이 맞으면 어울림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우리가 눈으로 봤을 때 편안하게 느끼는 색조합의 대부분은 이 때문입니다.


made by Seeds


  색을 조합하는 일은 전문가에게도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일을 굳이 모든 사람이 할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이런 색조합을 알려주는 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어울리는 색조합과 분위기를 맞추셔서 인포그래픽을 만들 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색 조합 사이트 모음>
 

site01
Adobe Kuler

 

site02
Color Sheme Designer

 

site03
Colourlovers

 

site04 
Design Seeds

 

 


3. 짜임새 있는 구성

두 번째 인포그래픽이 더 낫다고 느껴지는 마지막 이유는 구성입니다. 서두에 말씀 드린 것처럼, 정보량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봤을 때 첫 번째 그래픽의 구성이 더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림으로 먼저 보실까요?






  그래픽 전체에서 정보가 표현된 영역에 차이가 있습니다. 후자는 주어진 공간 전체를 적절하게 사용했고, 전자는 그렇지 못합니다. 같은 양의 정보를 표현한다 할지라도 첫 번째 인포그래픽은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을 겁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인포그래픽이 되기 위해선 좋은 배치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책을 만들 때 본문을 배열하고 정리하여 편집하듯, 인포그래픽에서도 정보의 표현과 위치를 잘 결정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여기 구성을 짜임새 있게 만들 수 있는 힌트를 가진 두 가지 그림이 있습니다. 하나는 모양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논리적 연관성에 관한 것입니다.



a. 모양 구성의 차이

 

  이 그림은 제목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그 모양이 서로 많이 다르죠. 


  제목은 인포그래픽의 머리 역할을 합니다. 보는 사람이 많이 주목하는 곳이고 인포그래픽의 목적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구성할 때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두 번째 인포그래픽에서 “FACEBOOK CHEAT SHEET : SIZES AND DIMENSIONS”라는 제목을 손가락 두 개 사이의 눈금에 집어 넣은 구성이 재치 있습니다.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의 거리처럼 다음에 수치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식의 디자인적 구성 요소가 가미된다면 분명 더 좋은 인포그래픽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b. 논리적 구성의 짜임새


  또 다른 그림은 그래픽 이외에 주어진 추가 정보가 인포그래픽의 주제와 논리적인 연관성을 가졌는지 비교한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중 첫 번째에는 주제에 맞게 정보를 잘 첨가됐고, 두 번째에는 주제와 상관없는 내용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정보의 핵심을 선별해서 시각화하여 표현할 때는 글을 함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관련성이 떨어지거나 필요 없는 정보는 제거하고, 주제에 맞게 정보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논리적인 흐름을 갖게 만들죠. 그러고 나서 미처 그림에 표현하지 못한 부가적인 정보를 글자로 표현합니다. 


  그림 한 장으로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주제와 동떨어진 내용이 인포그래픽이 한 곳을 차지하고 있다면 좋게 보일 리 없겠죠. 글이든 그림이든 논리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정보를 잘 전달하기 위한 고갱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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