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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팅/미디어전략

버즈피드는 왜 전략을 바꾸려 할까 (원제 : Why BuzzFeed Is Trying to Shift Its Strategy)

by Whitewhale_BM 2014. 8. 17.

버즈피드는 왜 전략을 바꾸려 할까
(원제 : Why BuzzFeed Is Trying to Shift Its Strategy)



*서론

버즈피드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 책임자인 <Jonah Peretti>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에 대한 신규 투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버즈피드는 사람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을 만드는 기업이 되기 위해 우리 자신을 늘 바꿔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일의 사람들이 미디어를 소비하는 방식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뉴스를 찾는 동안, 구글에서 뉴스 찾던 방식을 잊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멀지 않은 미래에 어디서든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때 미디어 기업이 만나게 되는 위기는 구체적인 부분을 전달하려고 하기 보다, 스토리 전체를 전달하는 데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버즈피드는 이런 부분에서 명확한 전략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로 공유하기 원하는 아이템만 발행하자" 이것은 사람들의 인터넷을 장악하는 "페이스북 첫 페이지"라고 불리는데, 이 전략은 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즈피드에 5천만 달러(한화 약 500억)를 투자하기로 한 사람들은 이 온라인 미디어 기업의 가치를 8억 5천만 달러로 평가했습니다. 1년뒤 <Jeff Bezos>가 워싱턴 포스트를 2억 5천만 달러에 사들인 것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채 몇 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독자는 검색엔진에서 뉴스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구글이 인터넷의 "첫 페이지"로 불리곤 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주문형 미디어(Demand Media)나 허핑턴 포스트 같은 독자들의 선호에 기반한 기사를 발행하는 신생 기업들이 생겨났습니다.


* 검색에서 소셜네트워크로의 이동

1년 전만해도, 검색엔진을 통해 미디어 사이트를 들어가는 독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검색보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독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독자들은 어디에서 뉴스를 찾게 될까요?

다음 표는 <Shareaholic Network>의 35만 개 사이트 트래픽을 분석한 것입니다. 검색엔진과 소셜네트워크 각각으로부터 나오는 트래픽 추이를 알 수 있습니다.


< Shareaholic Network 트래픽 추이 >

인터넷의 일부분을 담고 있는 이 데이터는 4억 명 가량의 월간 이용자 추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여름, 40%의 트래픽이 검색엔진에서 나왔고, 불과 14%만 소셜네트워크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여름, 두 가지 경로에서 29%로 동률의 트래픽을 기록했습니다.

비슷한 결과가 버즈피드에서도 있었습니다. 지난 2013년 초반에는, 구글과 페이스북으로부터 들어오는 트래픽이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말, 페이스북의 트래픽이 구글의 3.5 배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매우 놀랍게 여길만한 점은, 트위터에서 새로운 뉴스를 소비하는 트래픽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Shareaholic에서 측정된 소셜네트워크 트래픽 중 1%만이 트위터에서 나왔고, 이는 23%는 기록한 페이스북과 대조됐습니다)



< Jonah Peretti, left, a co-founder and the chief executive of BuzzFeed, with the editor in chief, Ben Smith. @ Chang W. Lee / The New York Times >

만약 1년 만에 이런 식으로 급격한 변화가 있다면, 내년 여름에 누가 트래픽의 우위를 점할 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버즈피드에게 5천만 달러를 준 투자자도 미래를 예측하진 못할 것입니다.

투자 전문 기업<Andreessen Horowitz>에서 일하는 <Chris Dixon>은 "저는 앞으로 5년에서 10년 정도 소셜네트워크가 안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고, 저 또한 완전히 틀릴 수 있습니다"란 말도 덧붙였습니다.

아마 이 때문에 <Peretti>씨가 버즈피드의 콘텐츠 질에 대해서 강조한 것 같습니다. 지난 달에 있었던 <The Fortune Brainstorm Tech> 컨퍼런스에서, 그는 장기적으로 조사하는 내용을 담는 초기 기사 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었습니다. 이는 작년 페이스북에서 (전통적인 형태의) 유인 제목를 통해 트래픽을 만들던 것과 달라진 모습입니다.


<Dixon> 씨는 "버즈피드와 제가 가진 믿음은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똑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원한다는 것입니다"라며 강하게 말했습니다.

버즈피드나 다른 미디어 기업들이 사람들이 어디서 읽느냐 보다 어떻게 콘텐츠를 잘 만들 것이냐에 집중하게 된 것은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독자들의 욕구가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테크 기업들도 그에 맞춰 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이런 흐름은 알고리즘의 변화나 스토리의 부재만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요.


* 원문 링크 : Why BuzzFeed Is Trying to Shift Its Strategy <Newyork Times, 140812, Claire Cain 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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